임신 9개월 생활법

임신 9개월(33~36주)은 자궁저의 높이가 가장 높은 시기로 임신부가 아주 힘들어하는 시기입니다. 부종은 심해지고 소화불량에 숨이 가빠 움직임이 불편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9개월째는 태아의 골격이 거의 완성됩니다.

근육이 발달하고 뇌의크기가 커짐에 따라 신경 작용 또한 활발해집니다. 골격이 거의 완성되고 팔다리가 적절한 비율로 성장해 신생아와 비슷한 모습을 갖춥니다. 태아의 몸이 자궁 내부를 가득 채울 만큼 성장하여 움직임이 둔해지지만 외부 자극에 대해서는 더욱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피부 밑에 백색의 지방이 축적 되면서 피부색이 붉은색에서 윤기있는 살색으로 바뀝니다. 이 지방은 태아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데 도움을 주고, 태어난 후에는 체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머리가 아래로 향하고 몸이 골반 쪽으로 내려간다.

태아는 머리를 엄마의 골반쪽으로 향하며 세상밖으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간혹 머리를 거꾸로 두고 있는 역아도 있지만 아직 자세를 바꿀 시간은 충분하므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머리는 산도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물렁한 상태이며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골격들은 모두 단단해집니다. 양수량이 많지 않으므로 태아의 몸이 자궁벽에 부딪히면 동작이 힘차게 느껴집니다.

 

9개월째의 산모는 숨이 차고 속쓰림이 심해집니다.

자궁저가 명치 끝까지 올라와 최고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자궁이 위와 폐를 누르고 심장을 압박하므로, 숨이 쉽게 차고 가슴이 쓰린 정도가 지난달보다 더 심해집니다. 이럴땐 배게를 높게 베고 자면 한결 편안해집니다.

 

소변 횟수가 잦고 요실금 증상도 나타납니다.

배꼽이 튀어나올 정도로 배가 불룩해지고 단단해지면서 소변보는 횟수가 많이 늘어납니다.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잔뇨감이 있는데 이는 자궁이 커져서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출산후에는 사라지게 됩니다.

 

부종이 심해지고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손발이 붓거나 심한경우 팔다리에 통증과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체액과 혈액이 증가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저녁에는 조금 붓는 정도라면 자연스러운 임신현상입니다.

 

유두가 검어지고 초유가 나온다.

유방이 급격하게 커지고 유두주변이 검어집니다. 유두에서 누런 빛깔의 초유가 방울 방울 나옵니다. 유두가 막히면 젖이 나오기 어려우므로 평소 샤워나 목욕 후에 유방마사지를 간단히 해서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밥을 잘 챙겨먹되 칼로리를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식사후의 몸이 힘들면 1시간가량 소화를 시킨 다음 몸의 왼쪽을 바닥에 대고 옆으로 누워서 쉬는 것이 좋다. 혈액이 배 부분에 집중되어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몸의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워 감기에 걸리기 쉽다. 태아의 성장이 완성되는 시기라 마음대로 약을 먹을 수 없으므로 몸을 따듯하게 유지하고 평소에 휴식을 충분히 취합니다.

호흡만 잘해도 분만이 수월해집니다. 깊게 호흡하면서 몸과 마음이 두루 부드러워 지기 때문입니다. 엄마 몸을 이완시킬 뿐 아니라 태아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대도 도움이 됩니다.

 

병원 진료가기 전 충분한 물을 마셔 방광을 최대한 부풀리면 태아모습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태아와 임신부의 상태를 최종 확인하며 태아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