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우울감

임신중 우울증 ....


원인_
여러가지 문헌에 나와있는 글에 의하면 호르몬의 변화 및 신체의 변화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걱정, 불안감 으로 임신중 우울증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직접 경험을 해보니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그렇지만
학술적인 결과말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임신을 직접경험하고있는 1인으로서 
실질적인 임신중 우울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1.호르몬의 변화 맞는것 같습니다
(사춘기때보다 더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아니라면 아무리 친한 가족이어도
모를거예요. 하루에도 몇번씩 롤러 코스터타는 기분의 변화를 ..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답니다)


2. 신체의 변화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임신을한 여성은 열달동안 아이를 품고 있다가 출산을 하지요
아이를 위해 여성의 몸은 지방층이 두꺼워지고 점점 덩치가 커지며, 가슴도 커지고 엉덩이도 커지고 ...
그냥 살이 막 부어 오릅니다 .. 먹는게 없어도 지방층이 두꺼워지면서 맞는옷이 없어지지요 ..
둘째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모르지만, 글쓴이의 경우는 외동확정이라 임부복, 수유복 속옷등을 준비하는게 
적지않게 돈이 아깝더라구요.. 하지만 않살수가 없겠지요 )


3.미래에 대한 걱정
(않할수가 없습니다.. 금전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자는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되어 버리지요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는 몇년이 지난후 

이력서에 작성할 수 있는 나의 경력은 출산 및 육아

젊은 나이에 출산하시는 어머님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아이를 교육기관에 맡기고 
일을 할수 있게 되었을때. 평균적인 나이는 30대 후반 에서 40대 초반 .. 
원래 하시던일이 있으신분들도 다시 사회에 나가는게 쉬운일은 아니실테고 
갑자기 고3때 하던 .. 적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회에 다시 진출한다 하여도, 직장일 집안일 육아병행 .. 10대도 20대도 아닌 몸으로 버텨낼수 있을지 걱정이지요
이런 상상을 하다보면.. 애만 낳고 끝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걱정과 두려움.. 나는 대학을 왜나왔을까 생각도 듭니다 )


4.시댁 및 주변지인들 
(맘카페에 올라오는 글들과 예비맘들 모임을 가져보면, 
임신중 우울증의 가장큰원인은 여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시댁뿐 아니라 친정 부모님 남편 형제 자매 등등 
예민한시기 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걱정이 되어 하는 말들도 쉽게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경우는, 대부분 가장친하고 가까이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서운한것 같습니다
임신중에 서운하게하면 평생간다는말이 왜 나온말인지 알것 같아요 )

내가 임신을하면 

주변사람들이 

갑자기 말이 많아집니다 

베이직하게 배경을 결혼후 첫임신을한 여성이라고 가정 하여 이야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주변사람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시댁, 친정, 남편, 친구, 주기적으로찾는 산부인과의사 및 직원들

또 직장여성의 경우는 회사동료및 선.후배가 있겠죠 

-애낳으면 직장은 어떡해?

(뭘 어떡해 일정한 교육받고 대학까지 멀정히 졸업했는데, 애낳은게 죄야 ? )

-회사다니려고?
(그럼 넌! 디스크수술했다고 회사 그만뒀니 ? )

-이제곧 입덧지옥이 찾아올꺼야 각오해 
( 저주하는거니 ? )

-태교해야지 태교 
( 나도 하고싶다! 어떻게 하는건지 좀 알려주던지!! )

-입덧힘들지? 그래도 먹어야지 애기를 생각해서 
( 물만 들어가도 토할것 같은데 뭘먹어 !! ) 

실제로 제가 겪은 입덧은 숙취+멀미 의 10배의 증상입니다 그것을 매일 같은시간에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거죠

-매운거 밀가루 탄산 다 먹지말고 신선한것만 먹어
( 어머님이 매일 와서 해주시면 먹을께요 )

-너무 많이 먹으면 살쪄 ! 임당검사도 해야하는데 어쩌려고그래 
( 먹으라며 !!!! 임당검사까지 다섯달도 넘게 남았어 .. )

-제왕절개는 절대 않된다
( 그건 의료진들이 판단하는 거예요 !! )

-졸립다고 누워만 있으면 게으른애 나와 
( 원래 의학적으로 증명된 임신초기 증상이 졸린거예요 .. )

-입덧온다고 맨날 사먹으면 어떡해 돈모아야지
( 어머님이 매일오셔서 해주시면 먹을수 있다니까요 !!! )

-먹고싶은게 있거든 해먹고 즐겁게 지내 
( 해주실수는 없는거예요 ?? )

-긍정적인 생각을 자꾸해야지 임신한 여자가 그런말을 쓰면 어떡해
(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제발 )

-어머! 커피마시는거야?
( 의사도 마셔도 된다는 커피, 왜!! 한잔도 사준적 없는 선배가 난리부르스 이신가요 ㅠ )

-밀가루도 줄여야지
( 땡기는거 먹으라면서요 !!! ) 

-걸어다녀? 큰일나려고!!
( 그럼 지하철에서 양보좀 해주세요 ㅡㅡ)

-초밥 먹으러갈까? 아맞다! 너는 못먹지 ㅠ 
( 이쯤되면 이제, 일부러 그러는거죠 ... ? )

-치킨도 먹으면 않되고 오리도 먹으면 않되 애기살이 닭살처럼 태어난데 
( 뉘에 뉘에 여부가 있겠습니다. 도대체 먹으라는거예요 말라는거예요 ? )

등등 ... 


임신하지 않으신 분들이 이글을 본다면 
기분이 어떠실지 궁금해요 


하지말아야 할 것들이 술, 담배, 엑스레이, 약물복용 말고도 이렇게나 많은줄 몰랐네요
임신중 하지말아야 할 것들 지켜야할 것들 생각하고 외우다가 출산예정일이 다가올 것 같아요

이세상에서 가장 아이를 걱정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

바로 임신중인 예비맘입니다 
임신중이 아니어도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저멀리서 공이 날아오면 피하는 반사적인 행동처럼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고하고 걱정하는 것은 
개인의 본능 입니다 
또한. 아가는 열달동안 그런 엄마의 몸의 일부처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아기를 보호하려는건 모성애도 있지만 인간의 본능 입니다 


임신중인 여성은 날마다 걱정할거예요 

우리아기 잘 자라 주겠지? 
1차 기형아 검사 2차 기형아 검사 문제 생기면 어떡하지 ?  
손가라도 발가락도 모두다 정상이겠지?  
부터 
입덧을 할때에도 우리아기 아무것도 못먹어서 어떡하지 ?
입덧을 하지 않아도 .. 이상하다 왜 입덧을 않하지 ?? 무슨일이 있나 ?? 걱정하며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임신테스터기를 다시 해보는 예비맘들도 보았습니다 
(간절하고 걱정하는 그마음을 본인이 아니라면 아무도 모를거예요)
본인이 아프거나 어떠한 상황이 생겨서 기분이 좋지 않을때에도 
뱃속 아기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해하며 속상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예비맘 입니다 

인간이(좋고 싫음의) 감정을 느끼는 일은 원초적인 인간의 본능 입니다 

임신을 했다고해서 원초적인 인간의 본능이 사라지지는 않겠죠 ?

물론 좋은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것은 맞습니다 

태교는 도를닦는 수행이 아닙니다 

화가나고 기분이 상해도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서 무엇이든 다 참아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화병나면 치료도 못합니다 

임신한 순간부터 엄마는 갑자기 공자나 맹자가 되는것이 아니니까요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 할수 있겠습니까

그게 제어가 잘 된다면 우울한 것도 아니겠지요

임신중 우울증 극복법 !! 

이글을 보고계신 예비맘들 중 혹시나 우울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래도 좋은생각을 해야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한다. 힘내세요 !! 라는 

하나도 도움 않되는말 보다는 

그냥 감기에 걸리면 기침하는것 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라고 생각하시고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죄인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변분들에게 당당히 도움을 청하세요 !

"나 기분이 않좋아" 물론 저도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임신하지 않은 주변사람들이 아니라

같은 임신중인 친구들을 커뮤니티상에서 만나서

저와 같은 상황인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어요. 정말 공감해 주는 그 한마디가 

아.. 내가 예민하고우울했던게 이상한게 아니었구나  생각하게 되어 조금씩 기분이 나아졌답니다

감정을 절제할수 없는 시기에 

임신하더니 예민해지고, 변했다고 생각하고 눈치주기 보다는
훌륭해! 잘하고 있어! 격려의 말들로 응원해 준다면
산모도 아기도 출산이라는 고통의 과정을 건강히 마치고
행복감과 뿌듯함을 느끼고 또 더 나아가서, 육아맘의 자존감이 생길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출산 국가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낳는일은 정말 대단한일 이니까요!

임신중의 우울증이 자칫하면 육아우울증 으로, 주부우울증으로 연결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더 심각해 지겠죠 ... ?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리고 싶은점은 !!

기분이 조금 나빴다고 해서 

절대로 스스로를

자격이 없는 엄마라고 생각하시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

또 스스로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어야함을 

다시한번, 강조 합니다 

모두 건강한 임신기간 보내시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기를 바랍니다 !!

○실제로 니모맘이 하고있는 태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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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도 짙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